우리 대화가 다 수집되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데이터 수집 비활성화 방법 공유]

 
 

인스타그램이나 구글 검색 엔진을 사용하다보면 '나는 이거 검색한적도 없고 그냥 친구랑 대화만 나눴는데 어떻게 딱 바로 광고로 뜨지? 혹시 내 대화 도청하고 있나?' 라고 생각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저는 저런 적이 참 많았는데요, 그동안 과거에 제가 무의식 중에 검색했던 기록을 바탕으로 메타나 구글이 맞춤형 광고를 추천해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월 9일자 한국경제 신문에 따르면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합니다. 

 

애플과 구글이 전화 마이크를 통해 무단으로 사용자의 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광고 마케팅에 사용했다는건데요. 
그동안 너무 심증으로만 하던 의심을 처음으로 미 의회에서 명문화 해준것입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아직 관련된 뉴스나 보도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확실히 애플과 구글이 개인 정보를 빼돌려 무단 사용했다는 보도자료가 더 나오면 추가 포스팅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로선, '미 의회가 빅테크들의 개인 정보 무단 수집을 의심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강한 개인정보 보호법의 규제를 받는 우리나라 기업과 달리, 미 빅테크 기업들은 이를 강제할만한 법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해당 기업들은 데이터의 수집 방법부터 사용처까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정 사이트에 처음 회원가입할때도, 국내 기업들은 가입 시 꼭 기입해야하는 [필수정보]와 마케팅 목적으로 수집되는 [선택 정보]를 따로 표시해주지만, 미 기업들은 [일괄 동의] 탭만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데이터 사용 동의 방식은 앱 사용에 불필요한 개인정보까지 수집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과 메타는 우리 정부로부터 개인정보 불법 수집을 명목으로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으나, 이에 불복하고 소송이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업의 이익을 위해 사용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다가, 이번 미 의회에서 발의한 신규 개인정보 보호법안에서 제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왜 갑자기 법안이 논의 된거야?

최근 틱톡과 같은 중국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미 대륙에 상륙하였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기존의 메타와 구글이 그러했듯 닥치듯이 개인 정보를 수집했는데 이에 제동을 걸기 위해 부랴부랴 개인 정보 보호 법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입니다.
 
다소 황당한 이유이지만, 해당 법안을 통해 우리의 개인정보가 더욱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내 휴대폰에서 빼가는 개인정보 수집을 막으려면? (아이폰 시리 비활성화 방법)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보면, 스피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와 같은 음성 기반 AI 비서 서비스들을 끄라고 권유하는데요. 
 
그 이유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헤이 빅스비'와 같은 트리거를 인지하기 위해 항시로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포스팅에선 제가 사용중인 아이폰의 시리 서비스를 비활성화 하는 법을 공유드리고, 구글 어시스턴트 비활성화 방법은 아래에 링크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1. [설정]에 들어가서 [Siri 및 검색]을 눌러주세요.

 

2. 첫번째 줄의 ['Siri'야 듣기]와 [측면 버튼 눌러서 Siri 사용]을 비활성화해주세요.

 

3. [Siri 끄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런 간단한 3단계 과정을 통해 우리 스마트폰을 통해 빠져나가는 소중한 개인 정보 지키시기 바랍니다.
 

출처

- "AI스피커로 내 정보 샌다"...美클렘슨대 연구팀 조사 결과
- 아이폰 시리, 시리야 다양한 활용법 설정
- 내 휴대폰이 지금도 내가 하는 말을 몰래 듣고 있다고? 유튜브 설정 변경 방법 3가지 알려드려요: 구글 어시스턴트 해제 방법
- 韓 개인정보 보호법, 국내 IT기업만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