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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 독서

by 글담이 2023. 8. 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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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시작일: 2023년 8월 7일 
  • 독서 종료일: 2023년 8월 22일 
  • 저자: 벤저민 프랭클린 
  • 추천 대상: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아니라 처세술과 겸손을 통해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 당신들의 롤 모델로 삼을만 합니다. 

 

책 소개 글 


평범한 사람이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검증된 길

200년간 ‘미국의 정신’을 완벽히 대변해온 인생의 지혜를 읽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미국에서도 ‘미국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으며, 무에서 시작해 맨손으로 여러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루어낸 사람이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정규 교육이라고는 초등학교 2년이 전부였으나, 21세에 인쇄 일을 배우면서 성실과 근면함을 기반으로, 순전히 독학으로 짧고 명료한 글쓰기 능력을 연마했고, 글에 대한 안목 덕분에 인쇄업자로 성공했다.

그는 부유하지 않았고 대단한 권력도 없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학습 능력을 발휘하며 근면과 절약과 인내로 홀로 일어섰다. 작가, 우체국장, 발명가, 시민운동가, 정치인이자 외교관 등으로 활동했고, 정치와 과학 등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일상의 불편함을 적극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 이웃의 유익을 위해 자기 지식을 최대한 선용한, 실용적 지혜자였다.

지난 200년 동안 막스 베버나 데이비드 흄, 카를 마르크스 등 위대한 사상가와 실천가들도 이 자서전의 탁월함을 인정했다. 실제로 프랭클린이 자서전에서 밝힌 절제와 근면 등 13가지 덕목은 발간 후 200년이 넘는 동안 자기계발의 키워드로 자리 잡는다. 많은 미국인은 이 덕목을 따라 실제로 성공했고, 그가 제시한 성공의 길은 인생 공식이 되었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화 100달러 지폐의 모델로 앞면에 등장한다. 그의 인생이 ‘미국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낸다는 의미다.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 관리, 자기 관리, 인간관계 관리, 습관의 힘, 인격 성장, 공공의식, 실용정신, 개척정신, 신뢰라는 자산, 지식 축적 등에 관한 중요한 원리와 실천 사례를 우리는 프랭클린의 삶을 통해 발견하고 체득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직간접적으로 밝힌 몇 가지 삶의 원리 중 하나라도 받아들여 적용해본다면 누구라도 자기 분야에서 큰 진전을 경험하고, 일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출처 - 예스 24

 

 

 

읽기 전 기대 


어느 시대든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을 쟁취한 자수성가자들은 사회의 존중을 받기 마련이다. 대지주의 아들이었던 고 이병철 전 삼성 그룹 회장의 이야기보다는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 소 판 돈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을 설립한 고 정주영 전 현대 그룹 회장의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 되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또한 가난한 양초 집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 의회의 아버지로 세상을 떠났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타인을 대하는 사교술로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위치까지 올라간 그의 인생 스토리에서 우리는 "평범한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찾으려고 한다. 나 역시 그 메시지를 찾고자 이 책을 펼쳐 들었다. 

 

흔히 많은 위인들이 그렇듯 벤저민 프랭클린 역시 개인이 타고난 역량이 훌륭할 것이다. 제갈공명처럼 정치력이 좋든, 카네기처럼 사업적인 눈이 좋든, 일반인들에 비해 타고난 그만의 특출난 재능이 있을테다. 하지만 그를 지금처럼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게 한 그의 핵심적인 능력은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그 사람을 자신의 사람으로 끌어들여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화술과 통솔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의 목소리를 통해 그가 어떻게 처세하고 사람들을 이끌었는지 보며 나도 그 점을 본받아 배우고 싶다. 

 

 

 

평가 및 느낀 점 


프랭클린 부장님이 해주시는 "나때는 말이야~" 이야기. 

 

객관적으로 재미는 없다... 이 얇은 책을 읽는데 2주나 걸렸다. 그만큼 읽기가 힘들었다. 내가 처음 읽으면서 기대했던 처세술이나 통솔력에 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에 재밌는 MSG를 치지도 않고, 정말 있었던 일들을 쭈욱 나열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나 근데 이걸 왜 읽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중간중간 든다. 딱 풍파를 많이 겪은 회사 부장님이 해주시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속에서 배울 점이 참 많기도 하다. 

  1. 철저한 자기관리
  2. 언젠가 나에게 돌아오는 인맥 및 평판 관리 
  3. 겸손함 

내가 그의 이야기 속에서 배운 교훈들이다. 13가지의 덕목을 수첩에 적어두고 매주 하나씩 실천했다던 그의 자기계발 스토리는 원채 유명하니 따로 적어두지는 않겠다. 

 

내가 오히려 감명 받은 것은 그의 평판 관리 능력과 겸손함이었다. 그의 일대기를 보다보면 밑바닥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단숨에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케이스는 커리어 초반 인쇄공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대부분은 그를 아는 사람들이 그의 도덕성과 꼼꼼함을 알아보고 그 자리에 추천해준 케이스이다. 요령 피우지 않고 자신의 업무를 열심히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겐 정직하고 진실하게 대하니 자연스레 그에 대한 평판이 높아지고 그러한 자리까지 거머쥘수 있게 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프랭클린 스스로는 이 모든 과정이 그저 운이었다고 말하는 겸손함이다. 저만한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라면 자신에게 있던 작은 사건들도 부풀려 위대한 영웅담으로 과장하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자신이 이루어낸 결과물들을 운과 어렸을 때 길렀던 화술, 두 가지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겸손함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서전 내에서도 자신이 열심히 발품뛰어 얻어낸 결과물의 공을 총독, 목사, 대중들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겸손함이 그에게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삼국지처럼 무장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을 기반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도 재밌지만 특출난 능력이 없는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사람들 덕에 천천히 성장해나가는 프랭클린의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물론, 어느정도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이 있으니 그가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는 했을테지만 그정도는 우리 같은 사람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성취할 수 있다 생각된다.

 

처세술과 겸손함의 중요함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다만 객관적으로 재미는 없으니 평소 부장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끈기가 있는 사람들만 읽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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